금기(taboo)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성원들에게 강제되었던 금지사항들을 가리킨다. 레비-스트로스가 모든 인간 공동체의 공통된 금기로 발견한 것이 바로 ‘근친상간’이었다. 그렇지만 바타유는 근친상간과 같은 금기를 숙고하면서 이것을 넘어서려는 인간만의 고유한 욕망을 발견하게 된다. 금지된 것이 인간의 욕망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64. 가 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