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합리성과 형식적 대상-주관적 알맞음과 객관적 합리성
Analytic Philosophy, Philosophy of Mind
감정의 형식적 대상은 감정 유형이 가지는 알맞음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위험이나 상실 등 구체적인 평가적 속성, 즉 가치를 뜻한다. 이 개념은 요소들로 분석됨으로써 감정의 개별화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형식적 대상은 감정의 합리성 평가에서도 사용되는데, 이때에도 분석은 한 감정에서 알맞지 않은 부분이 어디인지를 잘 드러낸다. 형식적 대상의 이 두 역할을 내가 제안하는 알맞음의 두 종류가 각각 맡고 있다. 그것은 주체에게 파악되는 알맞음과 객관적으로 그렇다고 인정되는 알맞음이다. 나는 감정에 대한 도덕적 비난의 일부는 주관적 알맞음과 객관적 알맞음 사이의 불일치의 문제임을 시기심 사례 분석을 통해 보인다. 여기 제시된 틀은 진짜 위협이 있을 때 느끼는 공포가 합리적이라는 단순한 직관을 포착함은 물론, 감정의 인지적, 도덕적 복합성을 반영하면서 감정의 합리성이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일정한 관점에 상대적으로, 또는 논쟁과 합의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he formal object of emotion is a concept that indicates the appropriateness characteristic of the emotion type, and it means a specific evaluative property, such as risk or loss, that is, value. This concept plays a substantial role in the individuation of emotion by being analyzed into elements. These two roles of formal objects are respectively played by the two kinds of appropriateness that I propose : appropriateness as perceived by the subject and appropriateness as objectively acknowledged. I show, through an analysis of the case of envy, that part of the moral condemnation of emotions is a matter of the discrepancy between subjective appropriateness and objective appropriateness. This framework not only reflects the simple intuition that fear is rational when faced with a real threat, but also reflects the cognitive and moral complexity of emotions, showing that rationality of emotions is not a matter of correct and incorrect, but can be determined relative to a certain perspective, or through debate and consensus.
한국미학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