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연성(necessity) 우발성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개념으로 서양이나 동양의 주류 철학이나 보수적인 철학이 선호했던 입장이다. 어떤 사건이 필연적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 사건이 인과적으로 완전히 결정되었다는…
필연성(necessity) 우발성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개념으로 서양이나 동양의 주류 철학이나 보수적인 철학이 선호했던 입장이다. 어떤 사건이 필연적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 사건이 인과적으로 완전히 결정되었다는…
표상(表象, Vorstellung, representation) 재현이라고도 번역되는 근대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근대철학은 ‘representation’이란 단어가 함축하는 ‘다시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냄’이라는 이미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근대의 정치철학은 투표로 대표자(representation)를 뽑아서…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리오타르가 20세기말의 자본주의 사회의 내적 논리를 해명하면서 사용했던 개념이다. 리오타르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의 질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모더니즘이 새로운 강박적으로 지향했던 19세기나 20세기…
평행론(parallelism) 초월적인 사유가 집요하게 피력해왔던 해묵은 심신이원론을 비판하면서 스피노자가 제안했던 새로운 심신론이다. 데카르트까지 정신과 신체는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심지어는 대립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패러다임(paradigm) 토머스 쿤의 과학철학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된 개념이다. ‘패턴’, ‘모델’, ‘사례’를 의미하는 희랍어 ‘paradeigma’로부터 유래한 패러다임은 쿤에 따르면 “어느 주어진 시대의 어느 성숙한…
팔정도(八正道) 싯다르타가 확정했던 사성제(四聖諦) 중 도제(道諦)를 말한다.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따라야 할 길로서 싯다르타가 제안한 여덞 가지 방법이다. ‘올바른 견해'[正見], ‘올바른 사유'[正思], ‘올바른…
팔식(八識, aṣṭavijñāna) 바수반두가 제안했던 심층 심리학, 혹은 집착의 계보학을 관통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의식은 양파 껍질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여덞 가지의 의식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가장…
판단 중지(에포케, epoché) 일상적 생각에 따르면, ‘내가 나무를 본다’는 것은 여기에 있는 내가 저기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의식하지 않았다면 나무는 나의…
트라우마(trauma) 정신적 외상을 가리키는 정신분석의 핵심 개념이다. 감당치 못할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 사건은 정신적 외상으로 남아 사건의 경험자를 지속적으로 지배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
통약 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 과학혁명 이전의 정상과학과 과학혁명 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정상과학 사이에는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공통점이 전혀 없다는 토머스 쿤의 원리이다. 쿤에 따르면 과학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