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음(有)/없음(無) 노자 철학을 본말(本末), 즉 뿌리와 가지의 형이상학으로 체계화했던 중국 위진 시대 왕필의 핵심 개념쌍이다. 뿌리가 감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없음, 즉 무(無)라고 규정된다면,…
있음(有)/없음(無) 노자 철학을 본말(本末), 즉 뿌리와 가지의 형이상학으로 체계화했던 중국 위진 시대 왕필의 핵심 개념쌍이다. 뿌리가 감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없음, 즉 무(無)라고 규정된다면,…
일자(一者) 다자(多者)와 짝을 이루는 개념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서양의 전통 형이상학은 나무의 이미지를 전제로 하고 있다. 나무의 이미지로 사유한다는 것은 세계를 하나의 뿌리와 다양한 가지들로…
일반경제(general economy) → 제한경제/일반경제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99.
인칭성(personality)/비인칭성(impersonality) 자기의식을 전제하는 마음을 인칭적이라고 한다면, 자기의식이 부재한 마음은 비인칭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자기의식이 무엇보다 기억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라며느, 비인칭성은 기억의 능력이 아니라 망각의…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인중무과론(因中無果論) 인중유과론이 글자 그대로 원인 속에는 이미 결과가 함축되어 있다는 주장이라면, 인중무과론은 원인 속에는 어떤 결과도 함축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서양철학 전통에 따르면 인중유과론과…
인의예지(仁義禮智) 맹자 이래로 유학자들이 인간의 본ㅅ헝을 규정하는 데 사용했던 네 가지 덕목이다. 인의예지는 각각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드러난다. 뒤에 신유학에 이르면 인간의 인의예지는…
인연(因緣) 직접 원인을 뜻하는 인(因, hetu)이란 말과 간접 조건을 뜻하는 연(緣, pratītya)이란 말로 구성된 단어이다. 불변하는 본질을 부정하는 불교는 모든 존재가 다양한 원인과 조건들의…
인성론(人性論) 수양론과 함께 동양의 유학 사유를 결정했던, 인간 본성에 대한 이론이다. 유학자들에게 있어 인성이란 기본적으로 인간의 잠재성으로 사유되었다. 수양이란 인간 이면에 숨어 있는 잠재성을…
인식(에피스테메, epistēmē, épistémè) 플라톤에게 인식은 기본적으로 상기, 즉 기억이었다. 육신으로 들어오기 전 이데아의 세계 속에 살고 있었던 영혼은 이미 모든 이데아들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인물성논쟁(人物性論爭) 사단칠정논쟁과 함께 조선 유학계를 지속적으로 들끓게 했던 논쟁이다. 인물성논쟁의 쟁점은 사람의 본성과 동물의 본성이 같은지의 여부에 있었다. 이일분수(理一分殊)로 요약되는 주희의 형이상학적 입장에서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