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地圖지도 윤동주 順伊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 것처럼 窓창밖에 아득히 깔린 地圖지도 위에 덮힌다. 房방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눈오는 地圖지도 윤동주 順伊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 것처럼 窓창밖에 아득히 깔린 地圖지도 위에 덮힌다. 房방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무서운 時間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잎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呼吸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못한 나를 손들어…
病院병원 윤동주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慰勞위로 윤동주 거미란 놈이 흉한 심보로 病院병원 뒤뜰 난간과 꽃밭 사이 사람발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그물을 쳐 놓았다. 屋外옥외 療養요양을 받는 젊은 사나이가…
八福팔복 ― 마태福音복음 五章5장 三3 ~ 十二12 윤동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少年소년 윤동주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自畵像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 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산골물 윤동주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가슴 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트루게네프의 언덕 윤동주 나는 고개길을 넘고 있었다…… 그 때 세 소년(少年)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 사이다병, 간즈메통, 쇳조각, 헌…
달같이 윤동주 年輪연륜이 자라듯이 달이 자라는 고요한 밤에 달같이 외로운 사랑이 가슴하나 뻐근히 연륜처럼 피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