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學시학』 앙케에트에 대한 대답 이육사 1. 내가 사숙하는 詩人시인 — 내가 私淑사숙까지 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2. 나의 作詩작시 푸로그람 — 長篇장편 自敍詩자서시를 한 篇편…
『詩學시학』 앙케에트에 대한 대답 이육사 1. 내가 사숙하는 詩人시인 — 내가 私淑사숙까지 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2. 나의 作詩작시 푸로그람 — 長篇장편 自敍詩자서시를 한 篇편…
少年소년에게 이육사 차듸찬 아침이슬 진주가 빛나는 못가 蓮연꽃 하나 다복히 피고 少年소년아 네가 낳다니 맑은 넋에 깃드려 박꽃처럼 자랐세라 큰江강 목놓아 흘러 여을은 흰…
小公園소공원 이육사 한낮은 햇발이 百孔雀백공작 꼬리 위에 함북 퍼지고 그넘에 비둘기 보리밭에 두고 온 사랑이 그립다고 근심스레 코고을며 해오래비 靑春청춘을 물가에 흘려 보냈다고 쭈그리고…
西風서풍 이육사 푸른 하늘에 닿을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셔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어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내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서울 이육사 어떤 시골이라도 어린애들은 있어 고놈들 꿈결조차 잊지 못할 자랑속에 피어나 황홀하기 薔薇장미빛 바다였다. 밤마다 夜光야광충들의 고운 불 아래 모여서 영화로운 잔체와 쉴새없는…
산사기 이육사 S군! 나는 지금 그대가 일찍이 와서 본 일이 있는 C寺사에 와서 있는 것이다. 그때 이 사찰 부근의 지리라든지 경치에 대해서는 그대가 나보다…
山산 이육사 바다가 수건을 날여 부르고 난 단숨에 뛰여 달여서 왔겠죠 千金천금같이 무거운 엄마의 사랑을 헛된 航圖항도에 역겨 보낸날 그래도 어진 太陽태양과 밤이면 뭇별들이…
班猫반묘 이육사 어느 沙漠사막의 나라 幽閉유폐된 後宮후궁의 넋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져 근심스러워라. 七色칠색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瞳子)에 고향의 黃昏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안뇨. 사람의…
바다의 마음 이육사 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여기 바다의 恩寵은총이 잠자고잇다. 白帆백건은 바다를 칼질하고 바다는 하늘을 간질여 본다. 여기 바다의…
門外漢문외한의 手帖수첩 이육사 R이란 사람은 나와는 매우 親친한 동무엿다 그럼으로 우리 두사람 사이에는 決결코 무슨 秘密비밀이란것은 잇을터수가 아니엿다. 그러나 지금은 나의 交友錄교우록속에 씌여저잇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