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ing: 한국문학

윤동주
윤동주, 슬픈 족속
By 0

슬픈 族屬족속 윤동주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윤동주
윤동주, 아우의 인상화
By 0

아우의 印象畵인상화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윤동주
윤동주, 이적
By 0

異蹟이적 윤동주 발에 터부한 것을 다 빼어 버리고 黃昏황혼이 湖水호수 위로 걸어 오듯이 나도 사뿐사뿐 걸어 보리이까? 내사 이 湖水호수가로 부르는 이 없이 불리워…

윤동주
윤동주, 사랑의 전당
By 0

사랑의 殿堂전당 윤동주 順순아 너는 내 殿전에 언제 들어갔던 것이냐? 내사 언제 네 殿전에 들어갔던 것이냐? 우리들의 殿堂전당은 古風고풍한 風習풍습이 어린 사랑의 殿堂전당 順순아…

윤동주
윤동주, 새로운 길
By 0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윤동주
윤동주, 유언
By 0

遺言유언 윤동주 후어­—ㄴ한 방(房)에 遺言유언은 소리 없는 입놀림. ­—바다에 眞珠진주캐려 갔다는 아들 ­—海女해녀와 사랑을 속삭인다는 맏아들 ­—이 밤에사 돌아오나 내다 봐라― 平生평생 외롭던 아버지의…

윤동주
윤동주, 창
By 0

窓창 윤동주 쉬는 時間시간마다 나는 窓창녘으로 갑니다. ―窓창은 산 가르침. 이글이글 불을 피워주소, 이 방에 찬 것이 서립니다. 단풍잎 하나 맴도나 보니 아마도 자그마한…

윤동주
윤동주, 비로봉
By 0

毘盧峰비로봉 윤동주 萬象만상을 굽어 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白樺백화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옷 자락이 칩다.

윤동주
윤동주, 산협의 오후
By 0

山峽산협의 午後오후 윤동주 내 노래는 오히려 설ㅎ은 산울림. 골짜기 길에 떨어진 그림자는 너무나 슬프구나 오후의 暝想명상은 아— 졸려.

윤동주
윤동주, 바다
By 0

바다 윤동주 실어다 뿌리는 바람처럼 씨워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침히 고개를 돌리어 뻐들어지고, 밀치고 밀치운다. 이랑을 넘는 물결은 폭포처럼 피어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찰찰 손을…

1 42 43 44 45 46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