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름의덩이 김소월 러안자 올니는 香爐향로의 香향불. 내가슴에 죠고만서름의덩이. 초닷새날그늘에 빗물이 운다. 내가슴에 죠고만 서름의덩이.
셔름의덩이 김소월 러안자 올니는 香爐향로의 香향불. 내가슴에 죠고만서름의덩이. 초닷새날그늘에 빗물이 운다. 내가슴에 죠고만 서름의덩이.
歲 暮 感세 모 감 김소월 今年[금년]도 한해는 어듸갔노 두든데 없건만 가는세월. 온다는 새해는 어듸오노 값없이 덧없는 나이한살. 것는길 같으면 돌아가리 걸을길 같어도 쉬여가리.…
聲色성색 김소월 아무것도 보지않으랴고 눈감아도 그얼골, 얄망구즌 그얼골이 또온다, 까부린다, 해족이 우스며. 그대여, 빗기라. 나는 편이 쉬랴고한다. 아모것도 보지않으랴고 니불을 축겨써도 꼭구닥한다, 니불속에서 넉마지닭이.…
夕陽석양 김소월 夕陽석양인가, 갓츄설 아래로 모혀드는 닭의 무리, 암탉은 찬비마자 운다, 오글쇼굴 한 병아리를, 모으고 잇다. 암탉이 못견듸게 둑인다. 모히를 주쟈, 모히를 주쟈. …
서울밤 김소월 붉은電灯전등. 푸른電灯전등. 넓다란거리면 푸른電灯전등. 막다른골목이면 붉은電灯전등. 電灯전등은반입니다. 電灯전등은그무립니다. 電灯전등은 다시 어스렷합니다. 電灯전등은 죽은듯한긴밤을 직힘니다. 나의가슴의 속모를곳의 어둡고밝은 그속에서도 붉은電灯전등이 흐득여웁니다. 푸른電灯전등]이 흐득여웁니다.…
서로 믿음 김소월 당신한테물어볼까 내 생각은 이 물과 저 물이 모두 흘린 무엇을 뜻함이 이쓴냐고 죽은 듯이 고요한 골짜기엔 꺼림칙한 괴로운 몹쓸 꿈만 빛…
書簡文서간문 5 김소월 몇해만에 先生선생님의 手跡수적을 뵈오니 感慨無量감개무량하옵니다. 그우에 보내주신 冊책 「忘憂草망우초」는 再三재삼 披閱피열하올 때에, 바루 함께 있어 모시던 그 옛날이 眼前안전에 彷彿방불하옴을 깨닫지…
書簡文서간문 4 김소월 —巴人파인 金東煥김동환님에게— 便紙편지도 보고 冊책도 받았습니다. 感謝감사합니다. 한데 참 感謝감사한 마음 많습니다. 글은 詩시를 몇 자 써서 同封동봉합니다. 原稿紙원고지에 描寫묘사하려면, 분주한데…
書簡文서간문 3 김소월 窓창을 열어놓아두면 불길도업는 燈盞등잔은 나비가 건드리고 뜰앞 그늘진데서는 들우래소리가 밤을 새우는철입니다. 개구리가 알을까는철입니다. 밤은漸々점점깊어갑니다. 食口식구도없이 느렁찬집에는 어린아기의 잠들은숨소리도 하염업는 슲음만을 말하는듯…
書簡文서간문 2 김소월 멧해만에 先生선생님의 手跡수적을뵈오니 感慨無量감개무량하옵니다 그우에 보내주신冊책 忘憂草망우초는 再三披閱재삼피열하올때에 바로 함께모시든 그옛날이 眼前안전에 彷佛방불하옴을 깨닷지못하엿습니다 題忘憂草제망우초는근심을 이저버린 忘憂草망우초입니까 이저버리는 忘憂草망우초입니까 닛자하는 忘憂草망우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