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액 이육사 약속하지마는 불유쾌한 결과가 누구나 그 신변에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이것을 횡액(橫厄)이라고 하여 될 수만 있으면 이것을 피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이 보통이지마는,…
횡액 이육사 약속하지마는 불유쾌한 결과가 누구나 그 신변에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이것을 횡액(橫厄)이라고 하여 될 수만 있으면 이것을 피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이 보통이지마는,…
黃昏황혼 이육사 내 골ㅅ방의 커-텐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黃昏황혼을 맞아드리노니 바다의 흰 갈메기들 같이도 人間인간은 얼마나 외로운것이냐 黃昏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畵題화제 이육사 都會도회의 검은 稜角능각을 담은 水面수면은 이랑이랑 떨여 下半旗하반기의 새벽같이 서럽고 花崗石화강석에 어리는 棄兒기아의 찬꿈 물풀을 나근나근 빠는 淡水魚담수어의 입맛보다 애닲어라
湖水호수 이육사 내여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만은 바람 씼은듯 다시 瞑想명상하는 눈동자 때로 白鳥백조를 불러 휘날려보기도 하것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어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懸賞小說현상소설 豫選當選者예선당선자 近況근황 이육사 拜復배복 발서 가을이 되엿지요 가을! 人心인심을 郊外교외 自然자연으로 自然자연으로 誘引유인하야 마지안는 好時節호시절 가을은 다시 차저왓습니다 이에 編輯局편집국 諸先生제선생님 健康건강하시오며 밧브신中중…
邂逅해후 이육사 모든 별들이 翡翠階段비취계단을 나리고 풍악소래 바루 조수처럼 부푸러 오르던 그밤 우리는 바다의 殿堂전당을 떠났다 가을 꽃을 하직하는 나비모냥 떨어져선 다시 가까이 되돌아…
海潮詞해조사 이육사 洞房동방을 찾아드는 新婦신부의 발자취같이 조심스리 걸어오는 고이한 소리! 海潮해조의 소리는 네모진 내 들창을 열다. 이 밤에 나를 부르는 이 없으련만? 남생이 등같이…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이육사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꼭 한 개의 별을 十二星座십이성좌 그 숱한 별을 어찌나 노래하겠니 꼭 한 개의 별!…
蝙蝠편복 이육사 光明광명을 背反배반한 아득한 洞窟동굴에서 다 썩은 들보라 무너진 城砦성채 위 너 홀로 돌아다니는 가엾은 박쥐여! 어둠에 王者왕자여! 쥐는 너를 버리고 부자집 庫고간으로…
芭蕉파초 이육사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海月해월처럼 게을러 銀은빛 물결에 뜨나니 芭蕉파초 너의 푸른 옷깃을 들어 이닷 타는 입술을 추겨주렴 그 옛적 『사라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