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을 받아들여 동아시아 전통의 기(氣) 개념과의 조화를 모색했던 19세기 조선의 유학자. 당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었던 사람으로 알려져…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을 받아들여 동아시아 전통의 기(氣) 개념과의 조화를 모색했던 19세기 조선의 유학자. 당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었던 사람으로 알려져…
총카파(Tsong kha pa, 1357~1419) 나가르주나의 공(空) 사상을 토대로 바수만두의 유식(唯識) 사상의 수행론을 접목시켜 티베트 불교의 고유한 전통을 만들었던 티베트의 불교 이론가. 티베트에서 활약하다가 비극적인…
짐멜(Georg Simmel, 1858~1918) 칸트와 니체가 자본주의적 대도시의 일란성 쌍둥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현대 독일의 사회철학자. 그에 따르면 칸트의 사유가 도시인의 상호 무관심을,…
경학 유교 경전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탐구하는 교조적 서지학 經學 경학經學은 유교 경전을 진리의 문헌으로 떠받들며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근대 이전 대부분의 유교적 이론들은 결국…
지의(智顗, 538~597) 중국 남북조시대에 전쟁의 참화 속에 덧없이 사라지는 비참을 구제하기 위해 『법화경』(法華經)의 강력한 구세의식을 표방했던 천태종(天台宗)의 창립자. 그는 타인을 이롭게 하는 자비심이 강하게…
지눌(知訥, 1158~1210) 원숭이처럼 참선 흉내만 내고 화두를 던지고 죽장자를 함부로 휘두르는 당시 선불교의 폐단을 제거하기 위해서 선불교도 지적인 이해를 전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고려의 불교…
주희(朱熹, 1130~1200) 서양철학사의 ‘저수지’가 칸트였던 것과 유사하게 뮤학, 불교, 그리고 도가 철학의 사유 경향이 합류하는 동양철학의 저수지에 해당하는 중국 남송 시대 최고의 철학자. 하늘의…
주돈이(周敦頤, 1017~1073) 『태극도설』(太極圖說)이란 짧은 글로 신유학의 형이상학 체계가 구성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중국 북송 시대 신유학자. 『태극도설』로부터 주희는 이일분수(理一分殊)로 요약되는 형이상학 체계를 구성하는…
종밀(宗密, 780~840) 선교일치(禪敎一致)를 표방하며 치열한 참선과 냉철한 이해를 겸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당(唐) 제국의 불교 사상가. 수정주의자 혹은 절충주의자로 비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임제를…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신유학의 형이상학적 사유 경향을 극복하고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원시 유학의 윤리학적 태도를 복원하고자 노력했던 조선 유학의 마지막 대가. 주희가 체계화했던 이일분수(理一分殊)의 논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