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최대 5권 영문 논문집 출간 목표…개별 논문당 저술비 150만 원 지원

한국철학회가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철학적 활동과 연구 성과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철학회 한국철학세계화위원회는 ‘한국의 철학 글로벌 확산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철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 프로포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철학’이라는 특정 전통이나 주제에 한정하지 않고,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철학적 활동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철학회는 해외 유명 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2030년까지 최대 5권의 영문 논문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포절은 기획 및 편집 과정을 거쳐 일정한 주제별로 묶여 편집본 형태의 영문 저서로 출간된다.

프로포절은 이미 발표된 논문이나 현재 계획 중인 논문을 활용해 작성할 수 있다. 모집 분야에는 철학의 전 영역이 포함되며, 개별 논문 단위뿐 아니라 챕터 단위와 저서 단위의 집단 프로포절도 지원할 수 있다.

챕터 단위 프로포절은 약 3~5편의 논문을 묶어 제출할 수 있으며, 저서 단위는 약 10~15편의 논문을 집단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1인 1논문을 원칙으로 한다. 집단 프로포절이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해당 프로포절에 포함된 개별 논문은 별도로 선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저술비가 지원된다. 개별 논문이 선정될 경우 논문당 150만 원이 지원되며, 챕터 또는 저서 단위로 선정될 경우에도 선정된 논문 수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선정과 동시에 50만 원, 논문 제출 시 10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선정된 프로포절 가운데 일부는 저자와 한국철학세계화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2028년 세계철학대회 도쿄대회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철학회 특별세션(KPA Special Session)에서 발표할 수 있다. 특별세션 발표자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발표 직후 50만 원의 별도 여행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해외 유명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최대 5권의 영문 논문집이다. 각 논문집에는 ‘Philosophy in Korea’라는 공통 제목을 붙이고, 권별로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별도의 주제를 설정할 예정이다. 각 권은 선정된 논문을 일정한 주제에 따라 구성한 챕터들로 편집된다.

한국철학회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말하는 ‘한국의 철학’이 반드시 한국 전통철학이나 한국적인 주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통 철학이나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지만, 특정한 한국적 소재를 다루지 않더라도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철학적 활동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선정 대상이 될 수 있다.

프로포절은 한글 또는 영어로 작성할 수 있다. 핵심 내용과 학문적 기여를 A4 5쪽 내외로 작성하고, 별도로 한글 400자 내외의 요약문과 최대 5쪽의 상세 이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저서 또는 챕터 제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분류 키워드와 2028년 10월 영문 최종본 제출을 기준으로 한 저술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모집은 2026년 9월 30일을 1차 마감일로 진행한다. 다만 적절한 규모의 프로포절이 모이지 않을 경우 추가 모집을 계속할 예정이다. 1차 선정 결과는 2026년 12월 1일 발표된다.

심사는 한국철학세계화위원회의 주도로 국내외 복수의 심사위원이 참여하는 익명 1차 평가와 해외 출판사의 2차 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주요 선정 기준은 연구 내용의 독창성과 향후 국제적인 철학 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학문적 수준이다.

해외 출판사는 현재 섭외가 진행 중이며, 출판을 담당할 출판사는 2026년 하반기에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최종 논문은 2028년 10월 제출을 원칙으로 하지만, 해외 학술지에 게재를 신청한 연구자의 경우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은 개작과 번역을 거쳐 활용할 수 있으며, 해외 학술지에 이미 출간된 논문의 활용 여부는 출판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저술비 지원을 받은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할 경우 별도의 사사표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한국철학회 한국철학세계화위원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철학 연구의 성과를 해외 학계에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철학 연구자들의 국제적 학술 교류와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포절은 이메일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한국철학회 홈페이지 회원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운영에는 김선욱 위원장을 비롯해 박소정, 박정하, 박진영, 손화철, 양일모, 이찬, 정원섭 위원이 참여하며, 김여수·김혜숙·서유석 교수가 고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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