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학의 이념: 칸트와 현상학」 주제로 6월 13일 서강대서 열려

한국칸트학회와 한국현상학회가 공동으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 학회는 오는 6월 13일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독일 철학의 이념: 칸트와 현상학」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대 독일 철학을 대표하는 임마누엘 칸트와 현대 현상학을 대표하는 에드문트 후설의 철학을 함께 살펴보고, 두 철학의 접점과 차이를 인식론과 윤리학을 중심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칸트와 후설은 각각 근대와 현대의 선험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두 철학은 서로 뚜렷한 영향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각기 독자적인 연구 영역을 구축해 온 만큼 두 사상가를 직접 비교하고 논의하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선험적’이라는 개념의 의미를 비롯해 현상과 실재, 의식과 주체성 등 칸트와 후설 철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두 철학의 관계를 다각도로 검토한다.

발표는 총 4편으로 진행된다.

문성학 선생님은 칸트의 선험철학과 하이데거 현상학의 연관성을 통해 독일 철학의 존재론적 전개를 살펴본다. 안준상 선생님은 후설이 칸트 철학을 어떻게 수용하고 변용했는지를 분석해 현상학에 남아 있는 칸트적 유산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어 최우석 선생님은 칸트와 후설의 윤리학을 ‘윤리적 이념’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하며 두 철학 사이의 연속성과 차이를 검토한다. 조성엽 선생님은 감정과 가치지각의 문제를 중심으로 인식과 윤리, 직관과 판단의 관계를 새롭게 살펴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독일철학 연구를 대표해 온 강영안, 문성학 두 원로 연구자가 참여해 학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양 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칸트 철학과 현상학의 관계를 단순한 영향 관계의 차원을 넘어 존재론·인식론·윤리학 전반의 문제로 확장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칸트와 후설의 철학에서 나타나는 공통점뿐 아니라 두 철학이 지닌 문제의식과 방법론의 근본적인 차이를 살펴보고, 기존 연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참석 문의가 이어지면서 장소를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으로 변경했다. 변경된 장소는 정하상관 J118호이며, 사전등록 마감도 6월 12일 정오까지로 연장됐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학회 측은 인쇄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사전 참가비 납부 및 등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 자료집 인쇄본을 제공하고, 그 외 참가자에게는 전자자료 형태로 자료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칸트학회와 한국현상학회는 이번 공동학술대회가 독일 철학 전통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동시에 한국 철학계에서 독일 철학과 한국 철학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학문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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