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蝕일식 이육사 쟁반에 먹물을 담아 햇살을 비쳐본 어린날 불개는 그만 하나밖에 없는 내 날을 먹었다 날과 땅이 한줄우에 돈다는 고 瞬間순간만이라도 차라리 헛말이기를 밤마다 정녕 빌어도 보았다 마침내 가슴은 洞窟동굴보다 어두워 설래인고녀 다만 한 봉오리 피려는 薔薇장미 벌레가 좀치렸다 그래서 더 예쁘고 진정 덧없지 아니하냐 또 어데 다른 하늘을 얻어 이슬 젖은 별빛에 가꾸련다 . ××에게 주는 이육사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