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이육사 흣트러진 갈기 후주군한 눈 밤송이 가튼 털 오! 먼길에 지친 말 채죽에 지친 말이여! 수굿한 목통 축-처진 꼬리 서리에 번적이는 네굽 오! 구름을 헷치려는 말 새해에 소리칠 힌말이여! 이육사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