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吾性, Veratand, understanding)
인간의 지적인 이해 능력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보통 감성이 수동적인 감각 능력으로, 오성은 능동적인 지적 능력으로 이해되었던 것이 칸트 이전의 일반적 관례였다. 칸트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더 세분화해서 오성과 이성으로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오성이 감성을 통해 주어진 경험을 범주를 통해 지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라면, 이성은 경험과는 무관한 형이상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지적 능력이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