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唫회음 한용운 此地雁群少차지안군소 鄕音夜夜稀향음야야희 空林月影寂공림월영적 寒戌角聲飛한술각성비 衰柳思春酒쇠류사춘주 殘砧悲舊衣잔침비구의 歲色落萍水세색낙평수 浮生半翠微부생반취미 이 땅에는 기러기도 없으니 고향 소식 밤마다 드물구나. 빈 숲에는 달 그림자 고요하고 추운 변방에 나팔 소리 날리네. 쇠잔한 버들에도 봄 술 생각나고 잦아지는 다듬이 해진 옷 서럽다. 한 해 색깔 마름풀처럼 지고 있어 뜬 인생살이 반은 산속이었네. 한국문학 한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