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家一興산가일흥

한용운

兩三傍水是誰家양삼방수시수가
晝掩板扉隔彩霞주엄판비격채하
圍石有碁皆響竹위석유기개향죽
酌雲無酒不傾花작운무주불경화
十年一履高何妨십년일리고하방
萬事半瓢空亦佳만사반표공역가
春樹斜陽堪可坐춘수사양감가좌
滿山滴翠聽樵笳만산적취청초가

누가 사는지 물가의 두세 채 집
낮에도 문을 닫아 노을을 막네
돌을 둘러 앉으면 바둑 소리 대숲을 울리고
구름에 잔질에 꽃 보며 안 마시는 술이 없네
십 년을 한 켤레 신 신이니 고상함을 무엇이 해치리
만사는 표주박 속 비었어도 관계 없네
석양의 나무 그늘 앉을 만하니
만산 신록 속에 풀피리 소리 듣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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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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