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五行)
중국 전국시대 추연(鄒衍)이란 역사철학자가 역사 발전을 흙[土], 나무[木], 쇠[金], 불[火], 물[水]의 다섯 가지 요소로 설명하면서 대중화된 가념이다. 흙을 이기는 것은 나무이고, 나무를 이기는 것은 쇠이고, 쇠를 이기는 것은 불이고, 불을 이기는 것은 물이다. 추연을 이런 순서로 왕조의 흥망성쇠를 예언했던 것이다. 후대에 가면 오행은 변화의 논리보다는 세계의 사물들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정적인 요소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