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와 중국 산동대학교 문예미학연구센터가 10년 넘게 이어온 학술 교류의 다섯 번째 성과물이다. 2023년 12월, ‘동아시아 철학, 생태미학과 생태예술’을 주제로 열린 한중 양국의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 성과를 묶은 책으로, 한국과 중국 학자 15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현대 문명이 직면한 전 지구적 생태 위기 앞에서, 인류는 새로운 철학과 미학의 지혜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며 탄생한 「생명철학과 생태미학」은 동아시아 사상의 깊이를 생태적 사유와 연결한, 한중 학자들의 17년간의 소중한 학술 교류 결실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고유한 생명철학과 생태미학 담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유불도(儒佛道) 삼가의 고전 문헌에 나타난 생태 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부터, 근현대 동아시아 사상에 나타난 동서 문화 융합의 특징, 그리고 현대 생태미학 이론 구축의 발전 과정과 그 과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나아가 생태예술과 문화 산업의 최전선에서 제기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철학적,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이론이 실천과 결부되는’ 동아시아 사상의 전통을 계승한다.
본서는 동아시아 생태미학 연구를 공고히 하고, 한중 학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귀중한 경험과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생태미학의 동아시아적 원형인 ‘생생미학(生生美學)’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이 책의 독창적인 가치를 더한다.
추천독자:
철학 및 미학 연구자/학생: 동아시아 생태사상과 현대 이론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탐색하고자 하는 분.
동아시아 사상 연구자: 전통 사상이 현대 사회 문제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분.
생태 문제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환경 위기에 대한 동아시아 철학적 및 미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분.
예술 및 문화 산업 종사자: 생태적 관점에서 예술과 문화의 역할을 재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하는 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동아시아 사상이 제시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그리고 생명의 가치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지혜와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생명철학과 생태미학」이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